《결정적 사건으로 배우는 암호학》 1화 암호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암호화폐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등)는 디지털 형태의 자산이다. 암호 기술을 이용 해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입증하고 다른 사람에게 보내거나 받을 수 있다. 중 앙화된 기관의 통제 없이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블록체 인 기술 덕분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2009년에 비트코인에 적용되어 처음 등장해 현재까지 단 한 번의 해킹 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을 비롯한 수많 은 암호화폐가 등장했고, 다양한 용도와 기술적 특징을 제시하고 있다. 암호화 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투자, 지불 수단, NF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 다.

 

SHA-256

SHA-256은 ‘Secure Hash Algorithm 256-bit’의 약자로 암호에 많이 사 용되는 함수다. 이 함수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특정 값을 입력하면 256 비트 길이의 문자를 출력한다. 즉 어떤 값을 입력해도 똑같은 길이의 문자가 나 온다. 두 번째, 단방향 함수여서 입력하면 출력값이 즉각 나오지만, 출력값에서 입력값을 역으로 알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것이 단방향 특징이다.

 

 

SHA-256은 암호학적으로 안전한 해시 함수이다. 이 때문에 많은 암호화 관련 응용 프로그램과 보안 시스템에서 사용된다. 바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 폐 기술에 사용되고 있다. SHA-256은 이 책의 33장에 다시 등장한다.

 

스테가노그래피

정보를 숨기거나 감추는 기술을 말한다. 그리스어로 ‘감추어져 있다’라는 뜻의 ‘stegano’와 ‘쓰다’, ‘그리다’라는 의미의 ‘graphos’의 합성어로, 보이는 곳에 메시지를 은밀히 감추는 방법을 말한다. 크립토그래피는 정보를 암호화해 해석 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반면, 스테가노그래피Steganography는 정보의 존재 자체 를 감추는 방식이다.

 

주로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파일 같은 멀티미디어 파일에 데이터를 숨기는 용 도로 사용된다. 데이터 존재 자체를 숨겨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데이터를 비밀 스럽게 저장하고 전송하는 데 활용된다. 실제로 2001년 911테러를 일으킨 오 사마 빈 라덴은 성인 이미지와 영상, 모나리자 이미지 등에 정보를 숨겨 알 카 에다 조직원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