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사건으로 배우는 암호학》 13화 제1차 세계대전과 미국의 참전

 

사라예보 사건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위 계승자와 그의 아내가 오스 트리아 땅인 사라예보에서 18살 세르비안인에게 암살된 사건이다. 이 사건을 도화선으로 오스트리아는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하고(7월 28일), 세르비아를 지원하던 러시아 또한 참전하기로 하고(7월 29일), 오스트리아와 동맹에 있 던 독일은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한다(8월 1일). 각국 동맹국들의 참전이 이어지며 전쟁은 세계대전으로 겉잡을 수 없이 확장된다.

 

먼로 독트린

먼로 독트린(Monroe Doctrine), 즉 먼로주의는 1823년 12월 2일에 미국 제5대 대 통령 제임스 먼로가 의회에 제출한 외교방침이다. 미국은 이 선언을 통해 유럽 국가들은 아메리카 대륙에 새로운 식민지를 만들려 하지 말고, 신세계의 신생 독립국에 대해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으며, 미국 또한 유럽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의 식민지를 포함해 유럽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관여하지 않겠다는 것을 공표하였다. 유럽 국가가 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국가를 식민지로 삼으려 하거나 전쟁을 일으킨다면 이를 미국에 대한 전쟁으로 규정하고 대응하겠 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발표 당시에는 미국의 힘이 약했기 때문에, 이후에도 아메리카 대륙에 식민지 건설이 지속되었으나, 이후 미국이 자주 국방을 달성할 정도의 국력을 갖게 되고 나서도 이러한 외교 방침을 고수했다.

 

코드북

암호의 한 가지 방법으로 서울역 ‘00111’ 만나자 ‘01029’와 같이 미리 정해둔 코드북(Codebook)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방법이다. 숫자 대신 서울역을 ‘장어 구이’, 만나자를 ‘먹자’로 미리 정하고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코 드북이 유출되면 끝장이다. 코드북을 ‘성경’이나 사전과 같이 일상에 있는 책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023112’는 성경 231페이지 12번째 글자로 미리 약속한 다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은 대남 간첩에게 한림출판사 일한사전으로 해독할 수 있는 암호문을 보낸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