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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항공전의 역사》 3화 비행기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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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잡학툰 2024. 2. 1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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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의 등장

 

날짐승과 날벌레들은 모두 날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에겐 수소나 헬륨가스, 고온의 공기가 들어찬 주머니 따위는 필요 없었지요. 이들은 마 치 숙련된 전투기 파일럿처럼 상승, 회전, 가속, 감속, 다이빙은 물론 정지 비행까지 해냈습니다. 이들은 인간에게 한 쌍의 날개만으로도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인간은 자연을 모방해 날갯짓 비행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 니다. 일명 오르니톱터는 인공 날개를 인력으로 휘저어 날아오르는 장치 였습니다. 그러나 용감한 비행사들은 이륙을 시도하는 족족 추락해 곤두 박질쳤습니다. 인간과 새의 해부학적 구조가 구조가 근본적으로 달랐지 요. 새는 뼈 내부가 군데군데 비어 있는데다 체중의 1/3 이상은 날개짓을 하는 가슴근육이었습니다. 인간은 날개짓으로 날아오르기엔 너무 무겁고, 가슴근육은 너무 약했습니다.

 

결국 긴 시간 동안 비행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영국에서 조지 케일 리가 등장하기 전까지 말입니다. 그는 현대적 항공 기술의 아버지 중 한 명으로서 비행에 작용하는 4가지 힘인 추력, 항력, 양력, 중력을 정의했습니다. 또한 새 날개를 모방한 ‘날개를 단 인간’의 개념에서 벗어나 새 전체를 모방하는 기계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글라이더입니다. 오르니콥터의 날개짓으로 양력과 추력을 동시에 얻는 구조는 너무나 복잡했습니다. 날개를 고정해 양력만을 얻도록 한 그의 최초의 글라이더는 성공적으로 하늘을 활공했습니다. 이제 충분히 가벼우면서 충분한 추진력을 내는 엔진이 필요했습니다. 경량 엔진이 진정한 비행을 위한 마지막 과제였던 겁니다.

 

이후 라이트 형제가 1903년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플라이어 1로 비행 을 성공할 때까지 ‘공기보다 무거운 비행’을 주장하던 사람들은 비행선을 지지하던 항공 기술자들에게 무시당하곤 했습니다. 비행기의 개발은 그들 에게 잘해봐야 무모한 스포츠나 창의적인 장난감 정도의 취급을 받았습니 다. 분명한 사실은 몽골피에 형제의 열기구가 떠오른 1783년부터 1903 년까지는 기구만이 인간을 태우고 비행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습니 다. 그러나 항상 누군가는 날기 위해서 헛간에서 날개를 차고 뛰어내렸습 니다.

 

 

라이트 형제가 만든 플라이어 2호가 원을 그리는 선회비행을 하는 모습을 목격한 사업가 아모스 루트는 마치 그랜드 캐니언이나 나이아가라 폭포 정상을 보는 것만큼이나 경이롭고 숭고한, 종교적인 감정을 느꼈다는 기사를 남겼습니다. 마침내 인간이 새처럼 날 수 있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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